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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및 소식/게임관련 소식

배틀그라운드 카카오 출시일 확정 우리의 걱정은?

많은 우려속에서 배틀그라운드 카카오 출시일이 확정되었습니다. 이번 배틀그라운드 카카오 퍼블리싱을 통하여 PC방 무료화와 15세 이용가 서비스 등 한국에서의 서비스를 조금 더 확대하려는 의미와 더불어, PC방을 통한 수익을 얻어가기위한 방향으로 블루홀이 카카오와의 협정을 선택한 것 같은데요. 물론 지켜봐야 알겠지만 현재 분위기는 그다지 좋지만은 않아보입니다.


단순히 카카오와의 퍼블리싱 계약을 한 것 뿐인데 왜 사람들이 배틀그라운드 카카오에 대해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배틀그라운드 카카오 출시일은 11월 14일이며 더욱 자세한 사항은 여기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배틀그라운드 for 카카오 향후 방향은?


(한때 퍼블리싱 소식으로 떠돌던 사진)


일단 블루홀이 카카오와 손을 잡게된 이유를 살펴봐야할 것 같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배틀그라운드의 성장세입니다. 블루홀이 게임을 아무리 잘만들었고, 현재 승승장구중이라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게임을 퍼블리싱하는 대기업에 비한다면 작디작은 회사이기 때문에 혼자서 전세계의 서버를 감당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입니다. 단순히 서버만의 이유는 아니겠지만 게임을 보다 안전하고 더욱 널리 서비스하기위해서는 손을 잡을 수밖에 없는것이죠. 그래서 고른 곳이 카카오. 그 가장 큰 이유는 검은사막의 유럽진출이 성공적으로 맺어졌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그런데 우리나라 운영은 개판.. 이에 관련되어 포스팅을 한 번 한 적있습니다. 해당 포스팅으로의 이동은 여기를 누르시면 됩니다.) 



넥슨이나 엔씨소프트 나름대로 해외에도 게임을 수출하고있지만 현재 가장두드러지게 스팀 플랫폼을 통하여 해외에 게임을 알린것은 검은사막이 유일하기 때문에 스팀에서 게임을 판매하고있는 블루홀이 카카오를 선택한 것이 놀랍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카카오는 더불어 블루홀의 차기작 RPG게임인 프로젝트 W와의 북미- 유럽 파트너쉽계약을 체결한 것을 알고있는데 과연 배틀그라운드 까지도 유럽과 북미에 같이 손을 뻗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실 중국의 유명회사인 텐센트에서 블루홀 배틀그라운드 유럽판권을 노렸다는 말이 있었지만 블루홀에 의해 거부당해 중국판권만 사들였다고 합니다(어찌됐든 중국에도 팔긴 팔아야되고 그 많은 유저를 수용해줄 관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어찌되었든 이러저러한 이유. 가장크게는 게임의 성장에 따른 관리해줄 더욱 거대한 곳이 필요하게되어 카카오의 손을 잡게 되었고, 더불어 스팀플랫폼으로는 PC방에서 큰 이득을 거두기 힘드니 PC방 무료화 대신 이용료를 받아먹어 우리나라의 PC시장 또한 완전히 휘어잡으려고 하고있죠(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PC방 유료게임 이용료는 짭짤하기 때문)


그렇다면 앞으로의 방향이 문제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카카오는 검은사막의 해외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며 좋은 평을 이끌어내고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국내서버 검은사막의 안쓰러운 서버운영과 유저들의 불만은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검은사막 카카오 운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 중 하나)


더불어 우리가 아주 잘 알고있는 for 카카오의 무서움은 소비자들을 언제 지갑화시킬지 모를일입니다. 카카오톡와 연동하여 배틀그라운드 초대시스템을 만들어 선물을 뿌릴지도 모를일이구요. 



●하지만 아직은 지켜봐야할 기간


그러나 현재는 섣불리 판단하기 힘듭니다. 현재 방향은 단순히 PC방 무료화와 청소년 이용가능 게임으로 전환한다는 것뿐이기 때문에 게임을 아예 공짜로 만든다는 것도 아니고, 배틀그라운드에서 듀오 이상으로 랜덤 큐를 돌리지 않는이상 우리가 가장크게 걱정하고있는 흔히 급식충이라고 부르는 어린 나이대의 유저들을 팀으로 만나기보다 적으로 만나 쏴죽여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캐시템에 대한 우려 또한 아직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있기때문에 섣불리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첫 번째로 똥같은 퍼블리싱으로 인해 테라의 참패를 맛봤던(NHN...) 블루홀에서 그리고 그 당시와 달리 현재는 꾀나 막강한 힘을 가지고있는 게임 개발사가 된 블루홀에서 카카오의 게임에 영향을 주는 게임아이템을 판매하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고만은 있지않을 것이기 때문이죠.


●무료 vs 유료 끝나지 않을 싸움


이번 무료화로 기존에 컴퓨터 사양이 좋지않아 게임을 구입한 후 PC방에서 플레이를 하던 기존 유저들의 불만은 피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그들은 3만 2천원이라는 돈을 주고 게임을 구입했다는 것에 있어서 후에 무료화로 플레이하게될 유저들과 엮인다는게 싫을 뿐더러(서버통합) 넘쳐날 핵에 대한 걱정들 시끄럽게 변질될 PC방 분위기, 그리고 가장 가까운 사례로 오버워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저는 집에서 배그를 하기때문에 PC방 무료화같은 건 딱히 신경쓰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로써 알 수 있는 건 이미지 따위는 이미 개한테 줘버렸다는 카카오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으로 런칭 후 조금만 시간이 흐르면 결과가 금방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얼리액세스 이며, 정식출시가 되지않은 게임이지만 현재 압도적인 스팀 동접자수를 가진 게임이 더욱 다져지고 안정화가 되면 게임의 발전에 더욱 기여가 될것이고 결국 게임이 재미있으면 싫던 좋던 유저들은 결국 플레이를 하기 때문입니다. 오버워치가 핵이나 더러운 게임분위기로 한국시장에서 많이 나가떨어졌다면 배틀그라운드는 적어도 핵은 모르겠으나 더러운 게임분위기는 랜덤큐를 돌리거나 채팅이 활성화가 되지않는 이상 결국 쏴죽여야할 적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어찌되었든 배틀그라운드 카카오 출시일이 확정되었고, 이미 정해진 것 되돌릴 수도 없을 뿐더러 어떤 일이던지 막상 겪어보지않으면 알 수 없는 일이기에 약간은 예상되지만 앞으로의 카카오와 블루홀의 콜라보가 어떤식으로 이뤄질지 는 지켜봐야 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