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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및 소식/스팀 무료게임 추천

스팀 무료게임 추천 [Formicide] 리뷰 개미판 오버워치?

스팀 무료게임란을 뒤져보면 가끔 재미있는 게임을 발견하고는 하는데 이번에 발견한 게임은 Formicide 라는 스팀 무료 멀티게임 이다. 다양한 장비를 한 개미들이 영토를 차지하고 차지한 후에 천천히 쌓이는 점수를 그곳을 상대팀에게 뺏기지 않도록 수비하며 100점까지 쌓게되면 승리하는 아주 간단한 방식으로 게임이 만들어져 있다.

Formicide라는 단어의 뜻이 루마니아어로 개미를 뜻한다는데 어쩌면 게임의 주제가 되는 캐릭터들을 그대로 게임명으로 넣었다고 볼 수 있다.




●단순하면서 심플한 게임


Formicide는 보이는 메인화면처럼 게임이 매우 단순하며, 내가 플레이를 하고싶은 개미를 고르고 그 개미의 무기와 특수기,  궁극기등을 사용하여 적을 죽이며 차지한 구역을 오랫동안 지키면서 일정점수에 도달하면 승리를 쟁취하는 방식이다. 



멀티플레이가 되는 게임이기때문에 서버가 있는데 워낙유저가 적은 터라 서버의수가 적은 것이 조금은 아쉬운 점.




위 처럼 원하는 팀을 고르고 원하는 무기와 기술을 가진 캐릭터를 선택하여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오버워치에 간단히 비교를 해보자면 LShift는 R과 같은 궁극기 W는 E와같은 특수기 마우스 우클릭 또한 특수기라고 보면된다.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무기를 두 개 가지고 있으니 숫자키 1,2번을 통해 교체하여서 플레이를 할 수 있고 궁극기도 쉬프트를 통해 2가지 중 1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덤.


하지만 이 게임의 강점은 여타 다른 게임처럼 긴 로딩시간을 필요로하지않는다 서버의 핑만 맞다면 팀을 선택하고 캐릭터를 선택하여 게임을 준비하는 과정이 매우 빠르며, 게다가 스킬 설명이 영어로 되어있어도 한 번씩 써보면 금방 이해할 수 있기때문에 나처럼 영어울렁증이 있는 사람조차도 언어의 장벽을 느끼기 힘들다. 어쩌면 이건 스토리가 없는 FPS게임의 강점이라고도 볼 수 있다.





나름 친절하게도 게임의 룰에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나와있다. 영어라서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게임의 룰을 간단히 말해주자면 가운데 있는 비콘을 먼저 차지한 뒤에 확장되는 적의 비콘을 차지하거나 가운데 영역을 지키면서 영역당 올라가는 점수를 채우면 되는 방식이다.  



우측 아래에 보면 저렇게 캐릭터의 기술과 무기가 간단하게 표시되어 있는데, 앞서 LShift, W, 우클릭 , 무기변경은 알려줬다. 근데 하나 알려주지 못한게 바로 S키다, S는 개미의 특성을 살리기 위함인지 맵마다 파낼 수 있는 땅이있는데 그곳을 뚫을때 사용할 수 있고, 그래서인지 그림이 삽으로 되어있다.. (처음엔 무슨 기능인가 했습니다..)



아무도 차지하지 않은 영토에 서있거나 이미 적이 차지하고있는 영토에 서있으면


이렇게 점령이 된다.




●단순한 플레이에서 느껴지는 단순한 재미


무료 인디게임치고 Formicide 는 생각외로 나에게 많은 재미를 주었다. 캐릭터들의 개성이 아주 잘 나누어져 있으며 한 캐릭터가 지루해지면 다른 캐릭터로 플레이를 해볼 수도 있는 다양한 선택권(총 8가지의 캐릭터)과 능력것 적을 쏴죽이면 되는 간단한 게임을 더욱 살려주는 답답하지 않은 빠른 진행속도는 물론.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의 공방은 눈의 재미까지 더해줬다. 특히 멀티플레이의 특성상 채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기고 있을 때 종종 상대를 도발하는 채팅을 날려주면 재미는 배가 된다.


매너게임 합시다..



대신 그 재미를 오랫동안 지속시키에는 게임의 룰이 한 가지밖에 없고 맵 또한 그렇게 많이 나누어지지 않아 지루함이 금방 찾아오는 경향이 있기때문에 가끔 3~4판씩 즐겨주기에 아주 적당한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조금은 아쉬운 밸런스


사실 어떤게임이던지 밸런스를 맞추기란 상당히 어렵다. Formicide 또한 밸런스라는 풀기 어려운 숙제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캐릭터마다 개성있는 특수기와 무기가 있는 것은 좋기 때문에 간단히 즐기기에는 큰 무리가 없지만 결국 승리를 따내기 위해서는 보다 유리한 캐릭터가 없지 않아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한 개미를 살펴보면 (자꾸 오버워치에 비교해서 미안하지만..) 오버워치 토르비욘과 비슷한 느낌의 포탑을 설치하는 개미가 있다. 이 놈이 영역을 먹고나서 좋은 위치에 포탑을 설치하게 되면 상대는 애를 먹을 수밖에 없는데, 게다가 2번 무기를 이용해 원거리의 빠른 수리가 가능하니... 굳이 말 안해도 알 것이다


2번 무기를 통해 왼쪽 클릭만하면 알아서 포탑이 킬을 먹여 주는 무시무시한 캐릭터, 이 외에도 괜찮은 캐릭터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Formicide 의 원탑 캐릭터는 위의 녀석이 아닐까..




강한것을 떠나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캐릭터. 오버워치에서도 겐지를 주로했던 나에게 이 녀석은 괜찮은 매력을 어필했다. 




●Formicide 장단점 정리


어느 정도 게임을 알아봤다면 간단하게 장단점으로 요약을 해보겠다.


장점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개성은 플레이어에게 여러가지 선택권을 주었다.


-로딩을 포함해서 게임의 진행속도가 상당히 빠른편이라서 스피드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출시한지 아직 한 달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무료 멀티게임 치고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웬만한 컴퓨터라면 원할하게 돌릴 수 있는 아주 낮은 사양을 요구하는 저사양 게임이기 때문에 컴퓨터실 수업이나.. 사무실에서 스팀 설치만 된다면 간간히 한 두판씩 몰래하기엔 좋은 게임...&

-진입장벽이 없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든지 간단하게 즐길 수 있다.




단점


-밸런스가 제대로 맞춰지지 않아 캐릭터간의 강약이 또렷하다. 


-아직 게임이 잘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유저수가 적어 풀방을 채우기가 힘들뿐더러 그나마 사람이 있는 방이나 서버는 핑이 안맞기 때문에 렉이 생긴다.


-많지 않은 맵과 룰이 단 한가지밖에 없기 때문에 색다른 맛이 부족하여 오랜시간 플레이 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지루함이 금방느껴지는 게임이다. 




●총평


2017년 6월 중순에 출시 된 스팀 무료 멀티게임치고 게임의 완성도가 상당하고 캐주얼하면서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몇 안되는 저사양 멀티 FPS게임이며, 오버워치 같은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괜찮은 만족감을 줄 수 있다. 여러가지 단점 또한 있지만 대부분의 단점들이 패치로 인하여 고쳐질 수 있는 사항들이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 수록 유저는 물론 게임의 재미 또한 크게 늘릴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해본다. Formicide에 대한 주비점수를 주자면 100점 만점 80점(적은 유저수와 밸런스, 빠르게 생기는 지루함 등). 추후 패치를 통해 여러가지 단점들이 고쳐지고 유저가 늘어난다면 충분히 90점이상도 받을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


처음엔 리뷰를 위해 한 두판만 해보고 삭제를 하려고 했는데 생각외로 재미있어서 꾀 오랜시간동안 Formicide는 내 게임폴더에 머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