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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및 소식/스팀 무료게임 추천

MOBA계의 새로운 바람 자이겐틱 리뷰

스팀이라는 플랫폼으로 자이겐틱이 출시되었습니다. 사실 해당 게임은 2015년에 공개되었고 16년도? 에 오픈베타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윈도우10과 본인들만의 플랫폼이라는 제한적인 서비스덕에 외국유저들과 관심이 있는 한국 유저 몇몇을 제외하고는 접근성과 홍보성의 부족으로 인하여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게임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스팀에 무료로 출시됨과 동시에 많은 유저들 특히 3인칭 MOBA류의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급부상하는 게임으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특히 무료라는 점이 커다란 메리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Gigantic 무슨 게임일까? 살짝만 알아보자


자이겐틱은 앞서말했듯이 3인칭 슈팅 MOBA 장르의 게임입니다(흔히 알고있는 3인칭으로 즐기는 AOS라고 보셔도됩니다). 딱보기에는 오버워치와 비슷한 모습을 띄우고 있지만 사실 근본적인 목적이 다른 게임이라고 할 수 있죠. 오버워치가 각기 다른 맵에서 생기는 목표를 적을 죽여나가면서 이루는 것이라면, 자이겐틱은 한 개의 맵에서 크리처와 영웅들을 죽이며 100점이라는 점수를 얻어 약해진 적 가디언의 피를 깎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크리처? 가디언? 이라는 말에 조금은 의문을 가지셨을 분들이 계실거라고 생각됩니다. 쉽게 말하자면 우리가 대표적으로 알고있는 두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도타에 타워와 넥서스가 있다면 여기엔 크리처와 가디언이 있다고 알고계시면 됩니다.



크리처란 흔히 타워와 비슷한 개념이며, 차이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부술수 있고 언제든지 다시 지을 수 있으며, 업그레이드를 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디언이란 넥서스와 비슷한 개념이지만, 다른 게임처럼 건물마냥 한 곳에 박혀있는 것이 아닌 마치 우리들과 같이 싸우는 하나의 커다란 움직이는 요새라고 할 수 있죠.


위와같이 속박된 가디언을 공격해서 피를깎으면 된다


조금 더 자세하게 말씀드리자면 양팀은 점수 100점을 쌓아야 하고, 점수를 쌓는 방법은 적 팀의 크리처를 죽이거나 (10~20점) , 적 영웅을 죽이거나( 10점), 오브포인트를 획득(20점)하면 됩니다. 만약 점수 100점을 쌓게되면 Rampage 라는 메세지와 함께 20초 뒤 우리팀 가디언이 적팀의 가디언을 속박하게 되며, 약점을 드러난 적 가디언을 공격하여 피를 깎아, 모든 피를 깎을시 승리를 쟁취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대충 알고계시면 됩니다.





●눈이편안한 아기자기한 그래픽


Gigantic의 대표적인 매력을 뽑으라고 한다면 많은 분들이 가장먼저 그래픽을 뽑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성있는 캐릭터들의 생김새와 더불어 전체적인 맵과 배경등의 그래픽이 마치 찰흙으로 만든 것 처럼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캐릭터의 스킬이 멋있는 것 또한 아니며, 궁극기같은 것을 쓴다고 무언가 멋있어보이거나 퀄리티가 확변하던가 하는 그래픽에 반전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일관된 모습덕에 가끔 게임을 오래하다보면 생기는 눈의 피로가 조금은 덜하지 않나라고 생각됩니다.







●진입장벽이라고는 느껴볼 수 없는 접근성


해당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가장크게 느꼈던 것은 새로운 게임에 대한 어색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입니다. 이 게임은 마치 짬뽕과 같습니다. 어디에서는 사이퍼즈가 느껴지기도, 어디에서는 롤과 도타가 느껴지기도 또 어디에서는 오버워치가 느껴지기도합니다. 그 외 다른 게임에서도 비슷한 점을 찾아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당 게임이 무언가를 표절했다기 보다는 이로인해 요즘 MOBA장르의 게임은 결국 거기서 거기라는 것을 알 수 있지않을까 라고 생각해봅니다. 어찌되었든 우리가 잘 알고있는 게임을 모습을 곳곳에서 느껴지는 덕분인지 비록 한글화가 되지않았어도 게임을 즐기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일단 즐겨보아라! 한 두판만해도 어떤 게임인지 알 수 있다


정말 딱 한 두판정도만 플레이해보면 자이겐틱은 이런게임이구나 ㅎㅎ. 라는 것을 몸소 느껴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만약 한글이 되지않아서 플레이하는 것을 꺼려하시는 분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꺼려할 필요가 전혀없다고 생각됩니다. 저 같이 심한 영어울렁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만큼 자이겐틱의 진입장벽은 너무나 낮고 게임을 좋아하는 우리에게 있어선 그저 공튀기기와 다름없는 쉬운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고작 한글로 인하여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플레이 해보고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많이 보이는 게임


15년도부터 현재까지 이어져온 게임치고 자이겐틱은 많은 부분에서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가장 첫 번째는 어딘가 부족한 타격감입니다. 모든 캐릭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전부 해보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주는 캐릭터만 해봐도 타격감이 굉장히 부족하게 느껴짐으로 인하여 전투시에 조금은 지루한 면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두 번째는 너무 긴 튜토리얼입니다. 이건 개인적인 아쉬운점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해당 게임이 한글화지원이 안되어 있으니 솔직히 튜토리얼로 뭐라뭐라 알려줘도 알아듣기가 힘들었습니다. 더불어 튜토리얼자체를 깨지않으면 게임 자체를 즐길 수가 없게 만들었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깰 수밖에 없었는데 내용의 스킵이나 바로 다음단계로 넘어가는 배려가 없어서 튜토리얼때문에 조금 지쳤습니다..


세 번째는 언어의 장벽과 팀플레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소통을 막아놨다는 것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비록 한글화, 한글패치가 되어있지 않아도 게임을 즐기는데 큰 어려움이 없는 것은 분명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한글이 되어있지 않으니 스킬등의 설명을 제대로 알 수 없고, 특히 카드 보상부분에 관련해서 어떤식으로 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에서는 특히 더 한글의 절실함을 느꼈습니다. 물론 기본적인 단어만 알고있으면 어느정도 알아들을 수 있겠지만 게임에 스트레스 받기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많이 아쉬운 면임이 분명합니다. 추가적으로 소통을 막아논 것이 정말 큰 문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따로 옵션에 보이스 기능을 만들어놨지만 쓰는 사람은 거의 본적이 없으며 가장 중요한 채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컨트롤 눌러서 맵에 핑을 찍는게 고작인 것이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솔직히 어느 정도의 단어만 알면 해석하는데 그렇게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에게는 분명히 아쉬움이 남는다)



네 번째는 모든 대전류 게임이 바로잡아야될 캐릭터간의 밸런스입니다. 물론 이제 막 플랫폼을 늘렸고 많은 유저수를 수용하기 시작한 점에서 더욱 많은 피드백을 받을 수 있을테니 점차 고쳐져나가겠지만 현재까지 플레이 해본 경험으로는 많은 시간이 걸릴것만 같아보였습니다.



●장점과 단점


해당 게임의 장점과 단점을 간단히 요약해서 써보자면



장점


-아기자기한 그래픽 덕분에 게임을 오랜시간 즐겨도 눈의 피로가 잘 느껴지지 않았으며, 캐릭터마다의 개성으로 인하여 보는 즐거움을 선사해주었다.


-다른 MOBA 장르의 게임과는 다른 크리처와 가디언이라는 존재에 의해 신선한 맛을 느껴볼 수 있었고, 크리처를 어느 곳에 어떻게 배치하냐 만으로도 전략적인 요소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진입장벽이 높지않아 남녀노소 키보드마우스만 움직일 줄 알면 플레이해볼 수 있는 게임이며, 게임자체가 다른 게임의 여러가지 모습을 섞어논 듯한 느낌도 없지않아 있기 때문에 새로운게임에 대한 어색함도 느껴볼 수 없었다.


-그다지 높지않은 사양을 요구함과 동시에 스팀 무료게임이라는 점 그로인해 늘어나는 유저수로 앞으로의 발전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





단점


-어딘가 부족한 타격감 덕에 전투시에 적을 공격하는 것에 대한 재미가 반감된다.


-아직 서비스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플레이어들간의 전략적인 요소가 굉장히 단순하며, 지나치게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며, 한 가지 의견을 내고싶어도 채팅의 부재 덕분에 소통을 하기가 어렵다.


-캐릭터들간의 밸런스가 아직은 많이 모자르며 캐릭터수가 적은 만큼 무료로 풀린 캐릭터들 또한 적어서 캐릭터 하나하나를 얻는데 많은 시간과 플레이 수가 필요하다.


-튜토리얼이 너무길고 스킵또한 되지않아서 튜토리얼부터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


-한글화의 부재로 인하여 스킬설명이라던가 카드 뽑기에 나와있는 보상에 대한 설명등 다양한 콘텐츠와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알아들을 수가 없다. (물론 이것은 추후 한글화가 되면 바로 사라질 단점이지 않을까 싶음)



위와같은 장단점 외에도 많은 것들이 느껴졌지만 이 정도로 적도록 하고 총평으로 간단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총평


크리처와 가디언이라는 신선한 게임의 시스템과 그로인해 다양한 방면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전략적인 요소,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캐릭터들간의 개성은 게임의 재미를 살려주는 데 한몫했으며, 누구든지 즐겨볼 수 있는 스팀 무료게임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늘어나는 유저수와 커뮤니티의 발전 그리고 피드백으로 인해 게임의 패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해볼 수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느껴지는 많은 단점과 아쉬운점들이 다른 게임의 오픈 때 보여질만한 단점이라는 점과 그것이 공개 2년이나 지난 게임에서 느껴지고 있다는 것이라면 앞으로의 발전성이 얼마나 빠르게 될지는 미지수다. 특히 TPS장르의 게임에서 정말 중요한 타격감이 어딘가 엉성함을 주었기 때문에 주비 점수 100점 만점 75점 정도를 주고싶다. 물론 앞으로 패치와 방향성이 제대로 나아간다면 90점 이상을 받을 수도 있는 게임이 될 것 같다고 생각된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서 또 다시 리뷰를 할 때에는 오로지 장점만으로 뒤덮인 게임이 될지 혹은 지금보다 더 나쁘거나 비슷한 게임이 될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