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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및 소식/모바일게임 리뷰

기대이상의 재미 모바일 리듬게임 더뮤지션 리뷰

열혈강호 for kakao리뷰에 이어 오랜만에 모바일게임 리뷰를 적어볼까 합니다. 이번에 리뷰해볼 게임은 바로 요즘 대세 워너원이 홍보모델로 활동하고있는 모바일 리듬게임 더뮤지션입니다. 사실 저는 리듬게임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있다면 첫번째로 리듬게임만하면 눈이아프다는 것이고, 두번째로는 손가락이 안따라줘서 입니다. 게임을 재미있게 해야되는데 눈과 손가락이 안따라주니 솔직히 큰 재미를 느껴볼 수 없어서 좋아하지 않는 것이죠(네.. 그냥 실력이 없는 겁니다.)


근데 어쩌다가 이 게임을 하게되었느냐 묻는다면 솔직히 기억이안나네요. 그냥 음악들으면서 터치하고싶었나 봅니다 ㅡㅡㅋ 어찌됐든 이 게임을 최근에 가장 많이 즐기고있는 저로써 리뷰를 하지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리듬게임에 관심조차 없었던 저에게 이제는 즐길거리가 되어준. 하지만 어느한편으로는 아쉬움이 남는 게임인 더뮤지션에 대한 리뷰를 한번 끄적여 보겠습니다.



●눈이 아픈 나에게 가독성을 선물해준 게임


제게 리듬게임은 앞서말했듯이 눈이 아프고 손가락이 잘 따라주지않아 솔직히 접근하기 싫은 장르 중 하나이며, 정말 심심하지 않는다면 거들떠보지도 않는 장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말 심심했는지 다운받게 된 더뮤지션은 그 심심함에 감사할 정도로 괜찮은 게임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죠.


(사실 이 게임만 그런것은 아닐테지만 내가 해본 리듬게임 중에는 가장 눈이 편한 것은 사실)


그러한 감사함을 느끼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바로 리듬게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노트의 가독성 때문이었습니다. 느리게 내려오거나 빠르게 내려오거나 상관없이 눈에 큰 불편함을 주지않는 해당게임의 노트는 저같이 쓸데없는 데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에게도 편안히 리듬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잘 디자인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단순한 리듬게임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로 승부하다


리듬게임을 좋아하지않기에 많이 해보질않아 확신할 수 없지만 대부분의 리듬게임은 컨텐츠라고 해봤자 어떠한 음악을 난이도별로 조절한 것뿐임과 더불어 몇개의 버튼으로 진행하냐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콘텐츠들이 대부분입니다. 사실 리듬게임의 특성상 그럴 수밖에 없는 한계가 존재하죠. 하지만 더뮤지션은 단순할 수밖에없는 리듬게임의 콘텐츠의 한계를 조금 더 세세하게 나눠 다양한 기분으로 즐겨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걸 찍을 당시에는 명성이 낮아 커플모드가 잠겨있습니다) 


다른 모바일게임의 모험 스테이지라고 볼 수 있는 뮤직월드, 약간의 이벤트 스테이지라고 할 수 있는 시간여행, 그리고 MR만 들으면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해당게임의 단점을 버스커라는 콘텐츠로 노래를 직접부른 가수가아닌 다른 실력있는 이름없는 가수가 불러 색다름을 느껴보며 게임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거기에 굳이 음악을 구입하지 않아도 하루에 몇번씩 바뀌는 온에어덕에 무료로 플레이해보고 싶었던 음악을 해볼 수 있다는 점과, 한대의 휴대폰으로 두 명이서 즐길 수 있는 커플 모드까지 그 다양함을 또한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시간여행같은 경우에는 비록 짧은 플레이타임을 가지고 있지만 내 추억속에 있는 음악이 뽑힐 경우에는 실제로 내가 그 추억 속 노래를 연주한다는 기분으로 플레이해볼 수 있었기에 만족스러웠습니다.



●재미가 보장된 리듬게임 하지만 부족함이 느껴진 게임


더뮤지션은 모바일 리듬게임으로써 갖춰야될 여러가지 시스템과 가독성? 그리고 재미 또한 가지고 있어서 다른 모바일 리듬게임이 뒤지지않는 게임성을 보여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게임을 하면서 부족함을 느끼지 못한 것은 아니었는데, 리듬게임에서 가장 핵심이 되어야 할 싱크와 판정에서 다소 아쉬운 면을 보여주었기 때문이죠.


물론 싱크의 아쉬움은 위와같이 설정을 통해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사에서 기본적인 싱크문제만 잘 고쳐나간다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판정의 경우에는 조금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되도록 실수하지않고 많은 콤보를 쌓는 것이 리듬게임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데, 나의 실수가 아닌 터치가 제대로 먹히지않아(판정이 이상해서) 미스가 떠버리면 그만큼 허무한 것이 없기 때문이죠. 


(비슷한 증상을 느낀 리뷰들)


그런데 하필 더뮤지션이 그 허무함을 저에게 틈틈히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혹시 내 핸드폰의 문제인가해서 해당 게임의 리뷰란을 살펴보았더니 저와같은 증상을 느끼는 사람이 적지는 않았다는 것을 볼 수 있었고, 그말은 즉 이 게임의 고질적인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장점 및 단점


너무 길어서 내용을 읽기 힘드신 분들은 후에 안내해드릴 동영상을 참고하시는 것도 좋고 아래에 간단히 나눠놓은 장점과 단점을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장점


-뮤직월드, 시간여행, 버스커, 온에어 등 다양한 게임의 모드들이 지루하기만한 리듬게임의 틀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노트로 인한 눈의 불편함이 느껴지지않아 좋았고, 난이도 또한 정말 어렵게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리 어려운 편이 아니라서 나같은 사람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장르를 불문하고 음악의 종류가 다양하며, 현질 유도가 그렇게 심한편이 아니다.


-버스커라는 모드는 mr만 연주해야하는 이 게임의 단점을 어느정도 보완해주었고 해당 가수가 아닌 다른 사람이 부르는 매력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단점


-설정을 통해 조절할 수 있지만 기본적인 싱크가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리듬게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판정에서 가끔 아쉬운 모습을 보여 내가 열심히 쌓아놓은 콤보가 허무하게 끊기는 것을 느껴볼 수 있다.


-어떤 음악에 따라 정해진 악기가 있는데 음악과 어울리지않는 악기로 연주해야될때면 음악이 내가 알고있는 음악이 아니라고 생각될 정도로 해당 음악을 망치는 경우가 있다.


-소셜리듬게임인데... 뭔가 그런쪽으로 전문화된 콘텐츠는 없는 느낌. 다른 모바일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을 옮겨넣은 것뿐인 느낌이다.



●총평


예전에 리듬게임으로써 어느정도 인기를 끌었던 행복한 피아니스트를 만들어본 경험이 있는 제작사답게 리듬게임으로써 갖춰줘야될 요소 및 다양한 모드들의 추가로 부족함이 없는 게임성을 보여주었고, 재미 또한 보장해준점은 정말 괜찮다고 생각되나, 틈틈히 보여지는 판정의 허무함과 좋은 음악에 어울리지도않은 악기를 억지로 껴넣어 편곡을 시키는 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다. 하지만 아직 출시한지 채 1년도 안된게임이기에 앞으로의 발전성을 크게 기대해볼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하며, 서비스를 비록 스마일게이트가 한다하지만.. 지금까지는 별 문제가 없어보이니 앞으로도 없길 바란다. 어찌됐든 2017년 한 해 배틀그라운드말고 빛이 보이지않았던 게임시장에서 우수상을 타기도 했고, 내가 플레이하기에도 리듬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재미를 느껴볼 수 있었기에 주비점수 100점만점 83점을 주고싶은 게임이다. (판정에 관련된 것만 고친다면 더 높게 주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