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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만화추천 및 리뷰

곧 영화로 개봉한다고? 만화 '간츠' 솔직 리뷰

20세기 소년을 다음으로 쓰게 될 이번 만화리뷰는 바로 '간츠'다 



                                              




간츠는 조만간에 3D애니메이션으로 영화화되어 개봉을 한다고 하던데.. 솔직히 그걸 위해서 쓰는 것은 아니다.

이번에 리뷰를 쓰는 이유는 내가 전날에 간츠를 다 읽어보았기 때문 , 내용을 까먹기 전에 솔직하게 그리고 기억나는 모든 것을 끄집어 내어 이 만화를 조금 파헤쳐보려고 한다. 참고로 영화를 보기 전 리뷰를 보는 사람도 읽어도 상관없으며 스토리의 내용을 무작정 써내릴 리뷰도 아니거니와 약간의 스포가 영화와는 관련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예고편을 보아하니 주인공인 케이가 메인이라기 보다 케이가 잠깐 어딘가에서 쉴때..? 그의 친구들이 활약하는 내용인 것 같으니..




첫 스타트의 흐름을 약간 알려주자면 시작은 과거에는 동네에서 어느 친구들보다 유별히 리더쉽이 강한 주인공이 현재로 들어서 그 모습을 잃고 조용히 삶을 살아가는 어찌보면 만화 속 찌질캐로 전락해버린 주인공과 그의 과거의 모습을 오랫동안 동경해 왔던 친구. 그 둘이 죽으며 시작되는 또 다른 세계와 그들이 만나는 동료들의 레이드 만화라고 볼 수 있다.




                            

주인공인 케이(왼) 그의 친구 카토(우)




레이드..? 라고 생각하면 자연스레 RPG가 떠오르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이 만화는 아닌 것 같으면서도 약간의 RPG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지구에 침범한 성인을 처단하고 얻은 보상으로 3가지 중 한가지를 선택 할 수 있는 그런면과 사냥을 하면 할 수록 침착해지고 강해지는 주인공을 보면말이다. 하지만 내가 이 리뷰에서 다루고싶은 것은 단순히 스토리가 아닌 만화의 전체적인 장점과 단점이다.


그리고 그것을 쓰기 전에 약간의 개소리를 덧붙이겠다.



솔직히 이 만화를 처음 보았을 때는 서비스컷이 너무 많아서 남자로써.. 눈이 잘 갔지만서도.. 고마웠지만서도.. 부담스러운 면도 없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었다. 내 생각에는 스토리가 워낙 잔인한 면도 있고 어두운 면이 강하기 때문에 여자캐릭터들의 몸으로 그것을 승화시키려고..


하는 것은 개소리이고 남자독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았기에 나는 여기에 작가가 이 만화를 많이 팔고 싶고 많은 팬층을 어떻게해서라도 확보하고싶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보면 그 전략은 성공했고 간츠는 단순히 벗긴 여자캐릭을 보는 만화가 아닌 재미있는 만화로 널리 알렸기 때문이다. 처음엔 나 또한 작가의 그림체와 서비스컷에 혹시 또? 라는 생각에 보긴했지만 나중가서는 스토리에 더욱 집중을 하게되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작가는 주인공에게 거짓말을 시키지 않았다. 첫 시작부터 고등학생의 성욕과 가질 수 있는 찌질함들을 모두 넣어놨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그런 표현덕분에 주인공의 성장이 더욱 돋보였고 그를 옆에서 서포트해주는 친구의 역할도 틀을 벗어나지 않은 채 잘 이루어졌다. 여기서 꾀나 다방면으로 러브라인이 나타나는데 그것또한 괜찮은 마무리를 지어주어 몇몇 여성독자의 마음도 잡지 않았으려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만화 속에서 등장하는 수많은 적들과 또 다른 지역의 간츠들을 보며 오직 주인공의 팀만이 정의롭고 멋있는 것을 다 해먹으려고 하지만 그 면을 지겹고 오그라들게 표현하였다면 나는 중간에 책을 덮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주인공 팀내에도 트러블을 만들어내었고 각 캐릭터들 만이 가지는 장단점을 잘 만들어냈기 때문에 무조건 주인공이니까! 가 아닌 주인공이 이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러한 다른 캐릭터들이 따르는 구나 라는 구실을 넣어주었다.




개소리를 너무 많이 적었으니 이제 장단점으로 넘어가 보겠다.



장점


1. 주인공이 짱 멋있고 주인공이야 말로 정의롭다의 만화이지만 그 표현을 읽을 수 없을 정도로 오그라 들지 않게, 그리고 주인공 또한 사람이니 이럴 수 있다라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 밸런스를 잘 유지시켜주었다.

2. 외계인, 현실성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주제를 가지고도 그 이야기의 끝을 잘 풀어내었다.

3. 만화상에서 각종 무기들이 나오는데 그것들을 한 번쓰고 버리는게 아닌 만화의 끝까지 여러 방면으로 다양하게 이용해주었고 전투씬 또한 지겹지가 않게 오로지 주인공만이 활약하는 것이 아닌 진짜 레이드를 할 때 필요한 각각 포지션들의 활용성을 잘 이끌어내어 그려주었다.

4. 그림체가 매우 특히 여자캐릭터들을.. 예쁘게 그려놨기 때문에 눈을 호강하는 맛이 있고 전투씬이나 전체적인 배경을 보았을때 눈이 심심할 틈이 없어 작가의 그림실력에 칭찬을 할 수밖에 없다.




단점

1. 너무 많은 서비스컷이 있기때문에 조금 어색한 사람에게는 추천해주기가 뭐하다.. (단점이 아닐 수 있다)

2. 주인공의 주변인에 대한 표현력이 너무나 한정적이다. 많은 동료들이 그를 도와주지만. (특히 카토) 어린 나이에 벌써 사랑의 맛을 알아버린 주인공은 모든 행동의 끝은 얄짤없이 여자의 여자에 의한 여자만을 위함으로 되어있다.

3. 잘 짜여진 듯 하면서도 빈틈이 많이보인다. 스토리를 짜맞추기 위해 갑작스레 등장하는 장면들이 많다는 것이다.

4. 중간에 잠깐 등장했던 왜 인지 진 보스로 나올 것 같은 녀석들의 존재감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5. 간츠와 성인 등의 모든 이유들을 결말에 차차 풀어나가는데 중간에 등장한 초능력자에 대해서는 어떠한 설명도 배려도 존재하지 않아서 살짝 어이가 없는 부분이있다.




이 정도로 장단점은 마치도록 하겠다. 스토리와 연관되어 적으면 조금 더 부드럽고 간결하게 그리고 더많은 장단점과 리뷰를 쓸 수 있었을테지만 (스포가 상관없다면 점수를 보라!) 최대한 스포를 감추기 위해 어쩔 수 없었으며 거기에 내 못난 글솜씨 때문에 글을 읽기가 불편할 수도 있는 사람에겐.. 미안하다는 사과를 하고싶다.



이제 점수로 넘어가볼 차례인데 점수에는 스포가 많이 들어갈 수 있으니 보고싶은 사람만 클릭하여 보기바란다.








이렇게 간츠의 리뷰를 적어보았다. 아무리 주관적으로 만화에 대한 불평을 (특히 점수란에서)많이 드러냈지만 그 만큼 재미있고 기억 속에 여전히 남을 정도로 읽었기에 아쉬움을 적어논 것 뿐이니 신경쓰지 말고 직접 만화를 읽어보길 바란다.  그러면서 주인공이랑 레이코는 언제하냐 -_-ㅡ라는 생각하는 당신을 발견할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