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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및 소식/PC게임 리뷰

유비의 오픈월드 이번엔 사이비다! 파크라이5 리뷰

유비소프트 오픈월드 게임의 대표주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파크라이 5가 저번달 3월 27일 날 출시되었습니다. 저 또한 파크라이 시리즈를 해본적이 없지만 이번 기회에 한 번 해보고자 출시와 동시에 구매를 하였는데요.



리뷰를 적기에 앞서 파크라이 5를 플레이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점 한 가지를 뽑으라고 한다면 바로 뛰어난 연출력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그런 뛰어난 연출력을 끊임없이 보게 만들어야 할 게임의 재미가 없다면 연출력이 아무리 뛰어난다 한들 의미가 없겠죠? 그렇다면 과연 파크라이 5는 저에게 있어서 재미있고 잘 만든 게임이었는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흔한 주제 그러나 뛰어난 연출력이 살리다


파크라이 5의 주제인 사이비는 공포, 스릴, 추리 등 다양한 게임에서 흔히 보여지는 주제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유비소프트는 이러한 흔할 수 있는 주제를 뛰어난 연출력과 개성있는 캐릭터들의 표현력으로 유저를 집중시키게 함으로써 높은 몰입감을 선사해주었습니다. 



●뛰어난 최종보스의 존재감과 재미


파크라이5의 연출력의 중심은 바로 악역의 최종보스로 등장하는 조셉 시드, 통칭 성부라는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그의 확고한 존재감 덕인지 게임의 재미를 떠나 꼭 죽여서 엔딩을 보고 싶다는 욕구를 들게끔 해주었죠. 하지만 막상 그런 욕구가 든다고 하여도 정말 게임이 재미없다면 진행하다가 지루함에 지칠 수 있는 것은 사실입이나. 그러나 파크라이 5는 저에게 게임을 진행하는 내내 지루하다거나 재미가 없다는 등의 생각이 들 수 없게끔 재미있게 잘 만들어졌습니다. 



후에 적게될 아쉬운 점이나 단점등을 포함한 완성도만을 따졌을 때는 솔직히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기에는 무언가가 부족합니다. 그러나 게임의 재미만을 따지고 보았을때 파크라이 5는 확실히 재미있게 잘 만들었습니다.



●1인칭 오픈월드만의 재미, 다양한 컨텐츠


파크라이 시리즈를 해본적이 없던 저로써 이번 파크라이 5의 1인칭 시점 오픈월드는 처음 경험하는 재미였습니다. 고스트 리콘이나, 오리진 등 다른게임에서 느껴볼 수 없었던 1인층 만의 높은 몰입도와 속도감은 물론이며, 주인공과 동화되어 가는 듯한 느낌은 플레이를 하는데 있어서 확실히 더욱 집중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죠.


물론 1인칭이라는 장르에 멀미나 어지러움을 느끼시는 분들도 적지않아 있기때문에 그분들에게는 크나큰 단점이 될 수 있겠지만 만약 적응만 할 수 있다면 단순히 쏴죽이기만 하는 FPS게임과는 다른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색다른 재미는 바로 파크라이 5 속에 녹아들어 있는 다양한 콘텐츠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맵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수한 미션이나 내가 아이템을 구입하는데 필요한 돈을 효율적으로 벌 수 있는 사냥, 넓고 광활한 맵의 배경들을 눈으로 즐기며 물고기를 낚는 낚시 등 이러한 콘텐츠들이 게임을 조금 더 다양하게 즐겨볼 수 있는 기회로 적용 되었죠. 


●재미있고 잘 만들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한 방에 날린 듯한 엔딩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파크라이 5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높은 몰입도를 선사해주는 연출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연출과 스토리는 유저들이 게임의 엔딩을 더욱 보고싶어하는 욕구를 만들어내었죠. 하지만 기대가 크면 클수록 실망이 크듯이 다소 예상한 결과보다 훨씬 더 큰 미사일을 날려버린 조금 허무한 엔딩은 이 모든 과정을 무너뜨린 것만 같았습니다. 

(엔딩을 본다면 이 점의 의미를 알 수 있으리!)


개성있는 보스들의 등장과 플레이하는 동안 보여주었던 연출들이 허접하기라도 했다면 조금 허무한 엔딩이라 할지라도 고객을 끄덕였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1층부터 꼭대기 까지 견고하게 쌓은 탑을 고작 뚜껑을 잘 못 덮어 무너뜨린 것같은 이 기분은 직접 플레이해보시면 알 것 같습니다.



●돈은 많다 그러나 무기는 별로 없다


FPS의 꽃은 아무래도 다양한 무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파크라이 5는 헬리콥터, 비행기, 차 등 탈 것은 다양하게 만들어놓고 정작 FPS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무기류를 생각보다 적게 만들어 돈을 벌어 나만의 무기를 만들거나 수집하는 재미를 반감시켰습니다. 만약 다양한 무기를 사용하고 개조하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유비가 무기쪽 업데이트를 하기 전까진 조금 더 고민하고 구입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몰입을 방해하는 잡버그들


갑작스레 활이 공중에 떠서 집을 수가 없게되거나 퀘스트 진행 도중 NPC가 말을 안들어서 진행에 방해를 주는 잡버그들이 종종 눈에 띕니다. 게임을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집중시킨건 좋은데 좀 쉬면서하라고 버그들이 맥을 끊어주네요.


●장점과 단점


어느정도 게임에 대한 리뷰를 적어보았으니 간추려서 장단점을 써볼까 합니다.


장점


-뛰어난 연출력과 그로인해 생기는 높은 몰입도


-사냥, 낚시, 채집 등 적을 쏴죽이기만 하는게 아닌 다양한 콘텐츠


-재미있다.


이 외에도 더 많은 장점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3개만 적어보았으며, 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단점


-뛰어난 연출력으로 인해 생긴 기대감을 한 방에 무너뜨린 엔딩


-무기의 수가 뭔가 부족함


-버그와 발전이 없는 듯한 유비의 AI 


 

단점 또한 장점과 마찬가지입니다.



●총평


고스트리콘과 비교한다면 비교하는게 미안할 만큼 재미있고 잘 만들었으며 몰입감을 한층 높여주는 연출과 지역 곳곳에 보이는 다양한 콘텐츠들은 게임의 지루함을 해소시켜주는 큰 요소로 작용되었습니다. 하지만 다소 허무한 엔딩은 그간의 진행과 기대에 대한 배신을. 종종 눈을 찌푸리게 만드는 버그는 몰입도를 방해하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즉 완성도는 조금 아쉽지만 재미만을 따지면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한 게임이 이번 파크라이 5가 아닐까하네요.